▶ 워싱턴주 호수ㆍ강 수온은 여전히 낮아 매우 위험
▶ 지난해 180명 익사 사고
끔찍하게 많은 비가 내렸던 시애틀의 우기가 끝나고 점차 기온이 올라가고 있지만 호수와 강의 수온은 여전히 차가워 준비없이 물에 뛰어들었다가는 큰 위험에 처하기 쉽다.
기상청은 Mt. 레이니어와 St. 헬렌스 등 주내 고산지대의 올해 적설량이 예년에 비해 120% 정도 많다며 기온상승에 따라 녹아 내린 차가운 물이 호수와 강으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한 여름이 되기 전까지는 수온이 매우 낮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들의 현재 수온이 거의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며 한 여름이라도 레이크 워싱턴과 레이크 사마미시의 수온은 30~40도 대 중반에 머물고 퓨짓 사운드 지역의 전체 강과 호수 수온은 평균 50대 초반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애틀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70도를 넘는 반짝 더위가 찾아왔고, 비가 다시 내린 후 전형적인 시애틀의 여름 날씨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호수나 강에서 보트와 카약 등 물놀이를 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자칫 바깥 더위만 생각하고 물에 뛰어들어갔다가는 낮은 수온 때문에 심장마비 등으로 익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라이프 재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찬 물에 뛰어들었다가 쇼크가 올 경우 근육 등이 수축되면서 10분을 견디기 어렵고, 그 안에 구조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른다.
이 같은 사정을 모르고 따뜻한 타주나 외국에서 여름에 워싱턴주를 찾아온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없이 물로 뛰어 들어 변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워싱턴주에서는 매년 평균 100여명이 심장마비 등으로 익사하지만 지난해에는 익사자 기록이 무려 180명에 달했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전국에서 4번째로 보트놀이 하기에 위험한 곳으로 꼽힌다.
당국은 안전한 여름 물놀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술을 마시거나 마리화나를 피우고 물놀이를 하지 말도록 당부한다. 또 보트의 정원을 초과하지 말 것과 일반 보트는 물론 특히 패들 보딩과 카약 등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라이프재킷을 입도록 권장한다. 워싱턴주 익사대책위원회와 시애틀 아동병원은 라이프재킷을 구입하는 사람에게 2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편 기상청은 5월 두번째 주에 들어선 시애틀 날씨는 오는 10일까지 오전에는 구름이 끼고 오후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다 11일 다시 흐리고 비가 온 뒤 주말부터 다시 갤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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