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어 중의 하나인 “뭣이 중헌디?”가 새삼 떠오른다. 70년 군사독재 통치를 하고 있는 북한 정권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것이 문재인 정부나 중국, 더 나아가 미국이 바라는 바이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것은 핵문제 해결이 아니다.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해결을 요하는 문제는 바로 북한 주민의 정상적 삶의 유린이다. 이제까지 좌파 정부의 실책은 북한에게 무조건 끌려 다니며 조공식 회담만 하고,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해 한마디도 못한 것이다. “뭣이 중헌디?”에 대한 답은 한민족의 기본적 인권보장이다.
배고파서 밥을 구걸하는 북한 주민들, 그리고 수용소에서 끔찍하게 처벌받고 있는 사람들은 한반도에 사는 같은 민족이 아닌가? 북한은 나라 전체가 감옥이다. 그리고 공포와 굶주림이 의도적인 통치수단이다. 국민들은 가축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
민족통일 운동가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말하는 민족은 노동당원들인가 아니면 북한 주민 2,500만인가? 호소할 곳 없고 배고프고 서러운 북한 주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촛불광장의 궁극적 도달점이 되어야한다고 본다. 세기의 악행에 면죄부를 주고 화해하면 된다는 정책이라면 문제가 있다.
광화문 촛불시위의 열기로 휴전선 넘어 백두산까지 민족의 정기를 우리 것으로 되찾아야 한다. 한국 사람이 먼저 한국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보살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타락한 국민이라면 한국은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다.
북한은 핵무기로 망할 확률이 높고 남한은 남의 고통과 인권을 무시하는 극도의 개인주의와, 비도덕적이며 비양심적인 진영논리로 사회적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 한국사회가 나아가야할 길은 바로 옆에 있는 동족에 대해 인간적이고 따뜻한 배려를 갖는 것이다. 이 온기가 북한까지 도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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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리 / 영어교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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