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 미셸 위 4위, 리디아 고 25위

류소현이 25일 아칸소 로저스에서 끝난 LPGA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7번홀 칩샷을 구사하고 있다. [AP]
유소연(27)이 올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시즌에 이미 치러진 15개 대회중에서 2번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없었다.
유소연은 25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16언더파 197타인 공동 2위 양희영(28),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따돌렸다.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투어 통산으로는 5승째다. 유소연은 2011년 US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2014년 캐나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승을 추가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121만 2,820 달러)하며 상금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16개 대회의 절반인 8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는 앞서 열린 15개 대회에서 모두 다른 우승자가 배출되면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유소연이 시즌 첫 2승 선수가 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중반까지 양희영에게 2타 차로 쫓겼다.
이번 대회 54개 홀을 치르는 동안 유일한 보기가 11번 홀(파3)에서 나왔고, 이때 양희영은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그러나 유소연은 곧바로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반면 양희영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다시 5타 차로 벌어졌다.
양희영은 이후 15, 16,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유소연과 격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소연은 17번 홀(파3), 18번 홀(파5)에서 연달아 7~10피트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경기 결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유소연으로서는 메이저에 앞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하며 우승,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는 1개로 막았고, 2라운드에서는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비교적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우승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지만 오히려 긴장이 많이 됐다”며 “어제 내가 10언더파를 쳤지만 그것은 오늘 또 다른 선수 역시 10언더파를 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유소연은 “(3타 차로 앞서 있던) 17번 홀 버디 기회에서 버디를 잡을 줄 알았는데 놓쳤고, 18번 홀에서도 벙커샷을 잘해서 버디 기회가 왔지만 챔피언 퍼트에 또 실패했다”고 웃으며 “일단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셸 위는 마지막날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친 미셸 위는 스테이스 루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29)는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또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는 마지막날 3언더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25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장하나(24)의 ‘호주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양희영(28) ‘혼다 타일랜드’ ▲박인비(29) ‘HSBC 챔피언스’ ▲이미림(27) ‘기아 클래식’ ▲유소연(27) ‘ANA 인스퍼레이션’ ▲김세영(24)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김인경(29) ‘숍라이트 클래식’을 각각 제패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