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뉴저지 호산나 전도대회 성료…사흘간 총인원 1800여명 참석
▶ 시애틀형제교회 권준 목사 초청…이민사회 현실 맞는 메시지 전달

뉴저지교협 주최 2017 호산나 전도대회 참석자들이 주제곡인 ‘교회여 일어나라!’를 합창하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꿈이 이뤄지길 소망하고 있다.
올해로 500주년을 맞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 자리에 모인 뉴저지 일원 한인 기독교인들이 ‘2017 호산나 전도대회’를 통해 철저한 회개와 각성으로 교계의 새로운 연합과 부흥에 대한 확신을 품었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종국 목사) 주최로 시애틀형제교회를 담임하는 권준 목사를 강사로 초청한 올해 호산나 대회는 ‘교회, 다시 부르심 앞에 서자!’란 대주제 아래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매일 600여명씩 총인원 1,800여명이 외치는 뜨거운 기도의 함성과 함께 한소망교회(담임목사 김귀안)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손꼽을 만큼 참석자가 많았던 지난해보다 더 많은 호응과 참여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은 동시에 교계 연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올해 3월 뉴저지 지역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 후 연이은 성공이어서 30주년을 맞은 뉴저지교협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뉴저지교협의 김종국 회장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교회가 다시금 일어서야 한다는 주제 메시지가 목회자는 물론 교회와 일반 평신도들에게까지 ‘다시 해보자’는 용기와 도전을 심어줬다”며 “특히 1.5세 출신 목회자이다보니 이민교회 현실에 맞게 전달한 메시지가 우리 가슴에 와 닿아 더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이민교회가 차세대를 준비할 수 있는 도전도 됐다”고 평했다.
실제로 권준 목사는 고교 시절 이민와 출석하던 시애틀형제교회에 17년 전 담임목사로 부임할 당시 젊은이가 거의 없던 출석교인 200여명의 교회를 월 평균 5~6명의 신생아가 탄생하는 3,000명 이상의 생동감 있는 교회로 키워낸 경험을 대회 주제에 맞춰 설교에 그대로 녹여냈다. 특히 가능성을 보여준 정체된 이민교회 부흥의 원동력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성령의 체험이었다며 교회 공동체에 성령이 임하면 ▲세상을 살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언어의 회복이 일어나고 ▲각자의 색은 유지하면서도 서로 하나가 되는 한마음 공동체가 되고 ▲베풀며 사는 나눔의 삶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17 호산나 전도대회 강사로 사흘간 뜨겁게 집회를 이끈 권준 목사.
권 목사는 첫날 ‘교회, 다시 부르심 앞에 서자!’란 대주제 설교에서도 “교회의 크기가 목적이 아니라 사명이 중요한데 대부분 교회 성장이 목적이 되다보니 전도도 그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 문제”라며 “서로 자기 교회로 나오라고 전도하지 말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세상을 구원하는 교회가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를 다니지 말고 자신이 교회가 되라”며 “교회를 출석하는 곳으로 여기기 때문에 교회를 떠나면 다른 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이 많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신앙의 행위가 이어지도록 사람이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튿날엔 ‘사랑으로 하나 되자’란 주제로, 셋째 날에는 ‘교회, 끊임없이 변화하자’란 주제로 설교를 이어가며 교회가 교회되기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핵심을 꼬집었다. 같은 기간 하워드 장 목사가 이끈 ‘미션 임파서블’이란 주제의 어린이 부흥회도 함께 열려 은혜를 더했다.
올해 호산나 대회에 협력하며 동참해준 수많은 교회에 감사인사를 전한 뉴저지교협은 사흘간의 집회에서 거둔 헌금을 차세대 리더를 세워나가는 일에 중점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8월에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찬양제를, 10월29일 종교개혁 주간에는 티넥 아모리센터에서 500주년을 기념하는 또 다른 대규모 연합 행사를 열 계획이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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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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