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티오프
▶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3타차 공동 11위

최운정이 18번홀로 향하면서 팬들의 환호에 V자를 그려 답하고 있다.
최운정(27)과 양희영(28)이 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29일 일리노이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최운정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7시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결국 재개하지 않고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다음 날로 미뤄 마무리하기로 했다.
최운정은 양희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은 마지막 홀을 남긴 상황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따냈던 최운정은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최운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8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12번홀까지 버디 3,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최운정은 13번부터 15번까지 3연속 홀 버디를 터뜨리며 선두로 솟아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해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기분좋은 마무리 버디였지만 실제론 약 20피트짜리 이글 퍼트가 홀컵을 살짝 돌고 나온 것이어서 버디가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한편 오후에 출발한 양희영은 14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가 경기가 중단되기 직전 17번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로 내려왔다. 1번홀 버디에 이어 2번홀에서 세컨샷을 홀인시켜 이글을 잡는 최고의 스타트를 보인 양희영은 3번홀 보기 후 차곡차곡 버디를 쌓아가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가 마지막에 아쉬운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양희영은 올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생애 통산 3승째를 따냈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들에 이어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조안나 클래튼(프랑스)이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알토마레는 1라운드를 마쳤고 클래튼은 2개 홀이 남았다. 이어 미셸 위와 앨리슨 리(이상 미국), 오수현(호주) 등 한인선수들이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주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로 올라선 유소연(27)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며 이미향(24),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어 렉시 탐슨과 리디아 고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를 달리고 있고 유소연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넘겨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6오버파 77타, 공동 12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또 박인비(29)와 전인지(23)도 나란히 2오버파 73타, 공동 70위에 머물렀고 박성현(24)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9위다. 김세영(24)은 10번홀까지 5언더파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14번홀 더블보기에 이어 15, 16번홀 연속 보기로 3홀에서 4타를 잃는 바람에 2개 홀을 남겨놓고 1언더파, 공동 23위까지 밀려났다.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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