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등 아시안 밀집 ‘제1지구’… 내년 11월 선거
내년 11월 실시되는 부에나팍 시의원 선거에 박영선(사진) 변호사가 출마한다.
최근 부에나팍으로 이사한 박 변호사는 한인을 비롯해 아시안 유권자들이 밀집되어 있는 ‘제1지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 지역구는 현재 스티브 배리 시의원의 관할 구역으로 내년에 임기가 끝난다.
부에나팍 ‘제1지구’는 맬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알론드라 블러버드, 남쪽으로는 W. 커먼웰스 애비뉴까지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3%로 한인 시의원 배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다. 박 변호사 이외에도 정계 진출에 관심있는 몇몇 한인 인사들이 출마를 고려해온 ‘노른자’ 선거구이다.
박 변호사는 “커뮤니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니어, 가정 폭력과 자살, 저소득층의 의료보험등 심각한 사회문제들이 눈에 보였지만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주, 카운티, 시정부에 있는 물적, 인적 자원이 필요한데 아직도 그런 자원을 끌어들이기에는 우리의 정치력이 너무도 미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번 박 변호사의 부에나 팍 시의원 도전은 지난 2010년 밀러 오 씨가 첫 출마해 당선된 이후 한인으로서는 2번째이다. 밀러 오 씨의 경우 단일 선거구제에서 당선 되었지만 이번에는 지역 선거구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박 변호사가 이 지역구에서 단일 한인 후보일 경우에는 ‘단일 선거구제’때와 비교해서는 선거운동이 훨씬 쉽고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지역구에서 복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할 경우에는 표가 분산되어 힘든 선거가 될 수 있다. 박 변호사에 의하면 1지구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수는 전체 유권자 7,000명중 1,500명으로 추산된다.
작년에 변호사 사무실도 부에나팍으로 이전한 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한인 변호사 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부에나 팍 눈 라이온스 클럽이 최근 설립한 파운데이션의 초대회장을 맡았다. 그녀는 현재 OC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한편 부에나팍 시는 5개 지역구로 나눈 지역 선거구제를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지역구들은 ▲1지구(시 북부로 맬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알론드라 블러버드, 남쪽으로는 W. 커먼웰스 애비뉴까지)-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43% ▲2지구(시 중동부로 5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남쪽은 아테시아 프리웨이까지)-히스패닉 투표자 비율이 54% ▲3지구(시 남동부로 서쪽은 낫 애비뉴, 북쪽으로는 아테시아 프리웨이까지)-백인 35%, 히스패닉이 33% ▲4지구(시 남서부로 동쪽으로는 나츠 애비뉴, 북쪽으로는 크레센트 애비뉴와 라팔마 애비뉴까지)-백인 42% ▲5지구(시 북서부로 동쪽은 나츠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북쪽으로는 옥스포드 애비뉴까지)-히스패닉 37%, 백인이 32%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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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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