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S 만성범람지역 발표...2100년 S.SF, 오클랜드, 알라메다 등 위험
▶ 2065년 SF, 벌링게임, 팔로알토 인구감소

해수면 상승으로 만성적 홍수 피해에 빠질 베이 도시들. U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로 파란색이 위험 지역이다.[출처 SF크로니클]
해수면 상승으로 베이지역 해안가 도시들이 침수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돼 예방대책이 시급히 요구됐다.
12일 ‘과학자 연합(UCS,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100년에는 베이 쇼어라인의 침수 피해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의 11%, 오클랜드의 14%, 알라메다의 50%가 만성적 범람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달 샌프란시스코 기후학자는 “UCS는 미 전역의 해수면 상승 위험지역을 표시하는 지도를 처음 발표해 경각심을 높였다”면서 “피부에 와닿는 지도를 본다면 해수면 상승의 심각성을 쉽게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 전역의 90개 커뮤니티는 침수에 내몰렸다. 지구온난화가 완만한 속도로 진행된다면 향후 20년내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도시를 비롯한 80개 커뮤니티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경고했다.
또한 이중 10%는 1년에 26일 또는 2주일마다 1회씩 홍수를 겪는다고 밝혔다.
야금야금 올라가는 해수면 상승으로 만성적 범람에 빠지는 타운은 도로 폐쇄, 지하수 역류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며 끊임없는 성가심과 피해로 주민들은 고지대로 향하는 기류가 조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100년에는 알라메다, 오클랜드, 산마테오, 산라파엘,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런 문제들이 심각해질 것이며, 급속한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범람지역이 확대돼 2065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코테마테라, 락스퍼, 벌링게임, 이스트팔로알토, 팔로알토 등의 인구가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고했다.
시베리아에서 건너온 원주민들의 알래스카 해안가 유적지, 영국인 이민자들의 버지니아 정착지 등 미국 내 30개 사적지도 해수면 상승과 풍랑으로 훼손될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고서 저자들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홍수 대책 마련이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방책이라고 촉구했다.
이미 많은 베이 도시들은 방조제를 쌓고 침수 피해를 줄이는 건축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9개 베이카운티는 20년간 5억달러 기금을 확보하는 특별토지세 징수를 통과시켜 침수 피해 예방 및 습지, 서식지 복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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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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