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살렘 성지 인근 이-팔 유혈충돌…3명 사망·200명 부상
■월드뉴스 브리프/예루살렘 성지 인근서 이-팔 유혈충돌…3명 사망·200명 부상
이스라엘이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일인 21일 예루살렘 성지에 금속 탐지기를 계속 배치하고 성지 출입을 통제하면서 이스라엘군·경찰 병력과 팔레스타인 시위대 간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경찰이 이날 오후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 템플마운트 사자문 주변을 포함해 동예루살렘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3명이 총격을 받고 숨졌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인 최소 41명이 실탄과 고무탄, 구타 등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적신월사가 전했다. 최루탄 가스 흡입으로 치료를 받는 인원도 약 150명에 달했다.
이번 양측 충돌은 정오 직후 템플마운트 인근 거리에서 팔레스타인인들 최소 3,000명이 모여 합동 예배를 하고 나서 벌어졌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소규모 그룹을 만들어 동예루살렘 곳곳에서 투석전을 벌이고 도로 위 타이어에 불을 붙이며 시위를 했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섬광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다. 일부 시위대는 이스라엘 군경에 연행됐다.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시위는 서안의 베들레헴, 예리코, 헤브론 등지에서도 열렸다.
앞서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동예루살렘 올드시티(구시가지)에 있는 템플마운트 주변의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연령에 따라 출입을 제한했다. 경찰은 무슬림 남성의 경우 50세 미만은 템플마운트 출입을 금지했다. 또 예루살렘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했다.
이-팔 양측간 갈등은 이스라엘 당국이 지난주 템플마운트로 향하는 출입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면서 촉발됐다. 금속탐지기 설치는 지난 14일 이스라엘 시민권을 보유한 아랍계 남성 3명이 이곳에서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경찰관 3명이 숨진 데 따른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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