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터키 근해 규모 6.7 강진…2명 사망·수백명 부상
▶ 여진 160차례
■월드뉴스 브리프
그리스 남동부 도데카니소스 제도의 코스 섬과 터키 남서부 물라주 해안의 보드룸 사이 근해에서 21일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1시31분께 터키 남서부 물라 주 마르마리스 근해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인구 250만명이 사는 터키 이즈미르에서 남쪽으로 164㎞, 인구 3만9,000명이 거주하는 보드룸에서 10㎞ 떨어진 곳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스 코스 섬에서는 동북쪽으로 16km 떨어진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코스에서는 2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는 스웨덴과 터키에서 온 각각 27세, 39세의 관광객으로 이들은 시내의 오래된 술집 건물이 무너지며 잔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중상자 13명을 인근 크레타 섬과 로도스 섬, 아테네로 긴급 이송됐다.
코스 섬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지로 여름 성수기에는 최대 1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지진이 일어나자 이곳에 체류하던 관광객은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호텔 밖으로 뛰쳐 나오는 등 큰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불안에 떨며 호텔 밖의 일광욕 침대 등에서 잠을 청했다고 AF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터키 남서부의 일부 바닷가, 근처 그리스령 도데카네스 제도 주민들도 심야에 큰 혼란을 겪었다.
터키 당국은 진앙과 가까운 보드룸에서 7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을 비롯해 이번 지진으로 총 3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진 이후 현재까지 최대 규모 4.8의 여진을 포함해 160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 터키와 그리스는 아라비아 판과 유라시아 판이 맞물려 지각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있어 잦은 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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