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홈스테이 문의 급증, 라이드, 집 제공, 관광 안내 등
▶ 생활 빠듯한데 접대 한숨
‘휴가시즌’ 몰려오는 친지들… ‘난감해’
여름방학 맞아 한국서 방문 러시
지인들 체류·투어 등 부탁에 ‘고민’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을 맞아 한국에서 LA를 찾는 손님들 때문에 상당수 한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에 오는 관문 격인 LA의 경우 관광명소들이 몰려 있어 방학이나 휴가를 이용한 친인척과 지인들의 방문이 여름 내내 이어지며 이들을 접대하기 위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은 물론, 육체적·정신적 피로로 인해 직장 및 사업체에도 영향을 줄 만큼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한인 밀집지와 특히 어바인, 풀러튼, 라카냐다 등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지역의 한인들은 자녀를 보내겠다는 지인들의 문의나 홈스테이 문의를 받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이번주부터 대부분 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친인척들과 지인들이 미국내 문화나 언어연수를 희망하며 자녀의 방문 요청을 하는 경우가 속출해 이를 거절하기 위해 고민하는 한인 가정이 적지 않다.
LA에 살고 있는 한인 김모씨는 매년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기가 겁이 난다. 여름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LA방문을 계획하는 지인들이 김씨 집에 체류하기 원하는 건 물론, 인근 여행지 투어 등을 부탁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처음에는 오랫만에 보는 지인들이 반갑기도 하고 도움이 될까해서 라이드나 숙박제공을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지인들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많이 발생했다”며 “LA가 한국과 교류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다 보니 매번 문의나 부탁하는 지인들의 청을 거절하기가 정말 곤욕스럽다”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한인 박모씨는 “한국에서 친척들이 여행차 방문하기로 해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하는데 눈치가 보일뿐만 아니라 비용 역시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이모씨는 20여년간 별로 소식이 없었던 한 선배로부터 방학을 맞아 자녀를 미국으로 어학연수 보내려는데 적당한 학교를 알아봐 달라는 연락을 받고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이씨는 “선배의 말은 학교를 알아봐 달라고 하지만 우리 집에서 숙소를 제공해 줬으면 하는 바램 아니겠느냐”며 “그래도 선배의 부탁인데 무작정 무시할 수는 없고 아이를 맡을 형편은 안 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 이외에도 휴가철 타주에 거주하는 지인들의 방문요청도 이어져 매년 여름이 되면 LA와 뉴욕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녀 셋을 두고 있는 주부 임모씨는 “아이들도 방학기간이라 하루종일 케어하는데 진이 빠질 지경인데, 노스 다코다에 거주하고 있는 조카가 LA에서 학원을 다니기 위해 한 달 이상 거주할 것을 요청해 거절할 수 없어 승락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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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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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좋은 시절엔 문제가 없었죠. 지금은 다 오르고 경제적으로 빠듯하니 손님이 부담인거죠. 그리고 얌체족과 염치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국 방문할때 얼마나 공으로 얻어먹었으면 미국 오는 친인척이 부담스러워? 놀러와 놀러와 하며 미국 산다고 잘난척 할때는 언제고 정작 온다니까 불청객?
고아냐? 버리긴 뭘 다 버려. 미국 온다고 환송회 해 주고 도움 주고 할 때는 덥석 받아 처 묵고 이제는 나 몰라라. 에레이 근본 없는 것들.
바다 건너 미국으로 이민 왔으면 바다에 한국의 모든것을 버리고 와야 한다. 아니면 기사와 같은 일에서 벗어나질 못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