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션스, 힐러리 범죄에 매우 나약”…해임 명분 쌓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또다시 공개로 비판하면서 그가 해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세션스 장관은 힐러리 클린턴의 범죄( 이메일과 DNC 서버는 어디 있나) 및 정보 유출자들에 대해 매우 나약한 입장을 취해 왔다”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윗에선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클린턴을 띄우기 위해 은밀하게 활동했는데 이에 대한 수사는 어디 있나. 법무장관”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메일은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관용 계정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데다가 일부 이메일까지 삭제해 논란이 된 ‘이메일 스캔들’을, DNC 서버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러시아로부터 해킹을 당한 서버를 수사 당국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을 각각 의미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언급은 클린턴 캠프가 아닌 DNC의 한 직원이 트럼프 캠프에 타격을 줄 정보를 얻고자 우크라이나 정부와 접촉한 것을 겨냥한 것이라고 CBS 방송은 전했다.
클린턴과 관련된 소재를 모두 끌어들여 연이틀 세션스 장관을 비난하고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장관이 자신의 러시아 내통 의혹 때문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스스로 손을 떼는 바람에 결국 특검 수사까지 받게 됐다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측근들과 그의 해임 문제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할 경우 후임으로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 당시 최대 라이벌이었던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을 지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매우 화가 난 상태이지만 스스로 물러날 생각은 없다고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가 세션스 장관의 측근 등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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