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루된 지난 대선의 ‘러시아 내통설’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변호사와 회동해 내통 혐의에 휘말린 폴 매너포트(사진) 당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 회동 내용에 관한 기록을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25일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받고 있다.
당시 회동에는 트럼프 캠프 측에서 두 사람 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참석했고, 쿠슈너는 전날 상원 정보위 증언에 이어 이날은 하원에서 비공개로 증언했다.
매너포트 역시 늦어도 27일까지는 상원 정보위원들과 만나 비공개 증언을 하면서 회동 내용을 담은 기록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도 26일 또는 27일 상원 정보위원들에게 비공개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너포트는 상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출석 요구는 거부했다. 매너포트는 변호사를 통해 법사위에 자발적으로 작성한 서면 인터뷰 답변만 제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자 상원 법사위는 26일까지 출석하라는 공식 소환장을 매너포트에 발송했지만, 만약 서면 인터뷰와 함께 법사위에서 요구해온 자료까지 모두 제출한다면 굳이 직접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의회로부터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혐의 관련자로 조사를 받는 매너포트는 이와 별개로 금융 및 부동산 거래 현황이 뉴욕주 연방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뮬러 특검 역시 매너포트의 돈세탁 혐의를 별건으로 수사하면서 플리 바겐(유죄 답변 거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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