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25일 연방 상원에서 천신만고 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연방 상원은 이날 오후 ‘건강보험 안건’의 토론 개시 여부를 놓고 상원의원 1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 결과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표로 동수를 이뤘으나 상원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 찬성표를 던져 51대50으로 가결 처리했다.
현재 공화 52명, 민주 48명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는 2명이 반대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내내 당내 반대파를 설득한 끝에 건강보험 토론 개시에 필요한 정족수를 겨우 확보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표결로 일단 상원 본회의에서 건강보험 안건 논의 및 표결이 가능해진만큼 ‘오바마케어 폐지 법안’들을 가능한 한 한꺼번에 상원 테이블에 올려 빠르면 오는 27일까지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상원 토론에서 지금까지 제기됐던 ‘오바마케어 선 폐기’ 법안과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법안’ 등이 그대로 다시 표결에 부쳐질 지, 아니면 또 다른 수정안이 나올지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강경파와 온건파, 양측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타협안을 도출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편 이날 토론 개시 표결에는 최근 뇌종양 진단을 받아 지역구인 애리조나에서 치료를 받아온 공화당의 중진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것이 공화당 의원들을 뭉치게 한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이날 토론 절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에는 “건강보험법 개선을 위해서는 의회 내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공화당의 단독 처리가 아닌 초당적 협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관계기사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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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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