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그건 다시 말하면 자동차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옛날같이 레딩이다 엘에이다 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남과 북을 당일치기로 오가며 난리치던 시절은 지났는데...?체증 때문이다. 교통체증.
시도 때도 없다. 이 동네 어디로 가든 오든 차가 밀린다. 그러니 애꿎은 라디오다. 주로 KQED. 다른 방송국이 왜 필요한가 할 정도로 이 방송국을 사랑한다. 더구나 요즘은 선물로 받은 Apple CarPlay 의 매력에 푸욱 빠져 라디오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이 늘었다.
지난주 금요일 들은 이야기다.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한시까지 두 시간 방송되는 Science Friday라는 프로그램에서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는 사실이란다. 실인즉, 그 옛날 옛날의 줄리어스 시저가 2천년도 더 지난 그때에 내뿜은 숨속에 섞여있던 Molecule 을 지금 우리가 숨 쉴 때 들어마신다는거다. 다시 말해서 그때의 그미분자가 ‘살아서’ 대기권에 있다가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거다.
그렇다면 어디 시저뿐일까. 우리의 원수 이등방문, 우리의 영웅 이순신장군,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사람들이 내뿜은 모든 미분자가 대기권을 장악하고 있다가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온다는 거다. 물론 살아있는모든 동식물이 호흡과 함께 내보내는 미분자도 마찬가지다. ‘원한에 사무친 영혼이 갈길을 못 찾아 구천을 헤맨다’. 라는 우리의 옛말도 과연 과학에 근거를 둘 수 가 있을까?말도 안 된다. ‘말이 되죠.’ 채옥이가 나선다. ‘내가 옛날부터 말하지 않았던가요? 없어진 줄 알았던 흔적이 어데 인가 꼭 남아있다고.
다만 그걸 찾지 못하는 것뿐이라고요...’ 그에 의하면 과학은 언젠가는 구천도 찾아 준다는거다. 초미니 니노나노CNA를 수퍼컴퓨터를 이용해 Petaflop 속도로 거꾸로 돌리다보면 우리 모두가 하나란다. 즉 우리 모두가 하나에서 분리되었다는 거다.
셜록 홈즈도 못 풀은 중세기 런던 하수구 살인사건 이라던가 콜럼보도 손들은 그잔인했던 뉴욕 지하철 유괴살인 사건등도 거뜬히 해치운 채옥이다. 채옥이는 믿는다.
CNA?Yes. CNA. 우리의 과학이 DNA에서 그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다. DNA 가 처음으로 범죄 수사에 적용하고 유죄 판결까지 얻어낸 때가 1987년이었으니 이미 30년이 지난 과학이다. 21세기의 30년은 20세기의 100년도 넘는다. 그러니까 새로운 CNA 시대가 열린다는 거다, What is the CNA?두고 보란다. ‘CNA 가 구천을 찾는다고?’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할거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정신 나간 사람들이 많아야 그 사회는 더 빨리 발전을 한다.
23andme 라는 DNA testing Lab 이 있다. 99달러 짜리는 자신의 조상, 혈통 등에 관한 대답이 나온단다. 199달러 짜리는 조상의 의문(혈통)과 동시에 자신의 건강과 특징 그리고 가족 간의 유전자 비교, 앞으로 어떤 병에 걸릴지 그리고 이러저러한 병에는 절대로 안 걸릴지 마치 A la Carte 메뉴 고르듯 알수가 있다 고한다.
또 내가 모르는 내 혈통의 누군가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도 밝혀준다나? 다만 그 혈통이 어디엔가 에서 존재하고 있고 어디에선가에서 DNA 테스팅을 했을경우라고한다.
‘오빠...’ 생전 처음보는 여인이 다가와 이렇게 부를지 모른다, 그리고 실제 그가 나의 동생이라면...? 미칠거다. TV 광고에서 보았다. 어느 사람이 자신이 인디안 몇%, 영국이 몇%, 스페인이 몇% 이런 식으로 자신의 인종 분포를 말한다. 만약에 우리 의사님이(My Doctor) 괜찮다고 한다면 DNA 건강진단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Advent(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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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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