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서 1분47초11로 8위…준결승 기록에도 못미쳐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박태환(28)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경영 사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에 그쳐 결승 출전선수 8명 중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박태환의 기록은 시즌 최고 성적을 낸 준결승(1분46초28)보다도 1초 가까이 뒤진 것이다.
이날 금메달은 중국의 쑨양(1분44초39), 은메달은 미국의 타운리 하스(1분45초04), 동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크라스니흐(1분45초23)가 각각 차지했다.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내고도 8위로 간신히 결승에 진출했던 박태환은 경기장 맨 오른쪽인 8번 레인에 배정받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출전선수 중 유일한 ‘80년대 생’인 박태환은 최근 계속된 경기로 체력에 한계를 드러내며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첫 50m 구간에서 24초60, 전체 4위로 무난하게 출발한 박태환은 50∼100m 구간을 26초90으로 가장 늦게 통과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이후 박태환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앞선 선수와 간격은 계속해서 벌어졌다. 과거 그가 강점을 보였던 150∼200m 마지막 50m에서는 혼자 28초대(28초02)로 처졌다.
지난 사흘 동안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 및 결승, 자유형 200m 예선·준결승·결승까지 총 5번에 걸쳐 1,400m를 역영했고 그 탓인지 이날은 피로감을 떨치지 못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역대 최고 기록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당시 세운 1분44초85로 이번 대회 은메달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동메달)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200m 메달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박태환은 28일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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