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회계연도 4,269건… 10년전보다 2배이상 감소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신청하는 한인들이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발표한 출신국가별 2007~2016회계연도 H-1B 신청통계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 1년간 한국 출신 H-1B 비자 신청 건수는 4,26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4,298건과 비교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이번 신청 건수에는 신규 뿐만 아니라 갱신도 포함된다.
한인들의 지난 10년간 H-1B 비자 신청 추이를 보면 2007회계연도 1만730건으로 최고를 기록했던 한인 H-1B 신청건수는 이듬해 1만277건으로 줄었고, 2009년 1만704건으로 소폭 늘었다.
하지만 2010년 8,721건으로 전년도보다 19%가 급감하더니, 2011년 7,480건, 2012년 7,204건, 2013년 5,576건, 2014년 4,897건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년간 한인들이 신청한 H-1B 누적 건수는 7만7,359건을 기록해 출신국가별 순위 4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H-1B 비자를 가장 많이 신청한 국가는 역시 인도로 같은 기간 218만3,112건이었으며, 중국 29만6,313건, 필리핀 8만5,918건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보면 컴퓨터 관련이 지난 10년간 200만8.3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축과 기계가 31만8,670건, 교육 관련 24만4608건, 행정 24만5304건 순 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10년간 340만1,117건의 H-1B비자가 접수됐으며, 이중 승인을 받은 건수는 263만3,428건이었다.
한편 2016년 10월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 H-1B 비자를 신청한 한인은 3,203건으로 집계됐다. USCIS는 현재 2017~2018 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는 USCIS를 통한 H-1B 비자 신청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국무부가 발급한 H-1B 비자 신청 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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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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