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자베스 워렌·드벌 패트릭·셋 몰튼,민주당 후보 경선출마 준비
▶ 트럼프 재선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

엘리자베스 워렌 (왼쪽부터) 상원의원, 드벌 패트릭 전 매쓰 주지사, 셋 몰튼 연방하원의원
세 명의 매사추세츠 출신의 정치인들이 오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명되는 매쓰 출신 세 명의 정치인은 엘리자베스 워렌 연방 상원의원과 드벌 패트릭 전 매쓰 주지사, 그리고 신예 셋 몰튼 연방 하원의원 등이다.
매쓰 주는 덩치는 작지만 전통적으로 강력한 정치 파워하우스로 알려져 왔고 존 아담스에서 미트 롬니까지 지금까지 배출된 9명의후보들은 당내 경선을 이기고 대선 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 교수 출신의 상법 전문가로 2012년 11월 선거에서 스캇 브라운 당시 상원의원에 도전해 승리하였고, 매쓰 주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이 되었으며 현재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국적인 지명도와 대선자금 모금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작년 선거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에 필적할 만 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대선 출마는 고사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인 매사추세츠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사실 하나로 오하이오 같은 중립 주에서 승리해 과연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유권자들에게 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성으로 힐러리 클린턴이 넘지 못했던 역사상 최초의 미국 대통령의 벽도 넘어야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벌 패트릭 전 주지사는 입지전적인 인생 스토리와 강력한 연설과 토론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패트릭 전 주지사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오바마의 오른팔로 불렸던 데이빗 엑슬로드는 그가 매쓰 주지자 선거전에서 했던 것처럼 아이오와의 작은 타운들을 돌며 바람몰이가 가능하고 이웃 주인 뉴 햄프셔에 알려져 있는 그의 이름값과 또한 흑인으로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흑인 유권자들에게 바로 어필할 수 있는 장점들을 나열했다.
민주당 내에서 아직도 오바마의 영향력이 강력하게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그는 넥스트 오바마로 어필하는 전략으로 승부할 경우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는 전국적인 지명도가 약해 대선 자금 모금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주지사 재임 후 월스트릿에서 일한 그의 경력도 문제가 될 수 있으며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를 강력히 지지하지 않았다는 것도 약점이 될 수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이라크에 네 번이나 파병되었던 전쟁 영웅이자 하버드에서 학위를 세 개나 받은 셋 몰튼 하원의원은 젊은 마스크로 민주당 내에서 차세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 일으키고 있고 실제로 낸시 펠로시로 대표되는 노쇠한 민주당 지도부에 자신과 같은 새 얼굴이 개혁을 주도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모으는데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38세의 나이와 아직 빈약한 정치 경력은 두 번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필요한 정치 자금 모금이 가능했으나 전국적인 지명도와 모금 능력이 필요한 대선 후보로는 아직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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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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