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기일식을 보러 문화회관에 모인 한인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개기일식이 일어난 21일 오전, 한인들도 윌링 소재 문화회관에 모여 우주가 만든 볼거리를 감상하며 신기해했다.
한인문화회관(회장 김윤태)이 유원준 천문학 박사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화회관내 야외공원에서 진행한 ‘개기일식 우주쇼’에는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유 박사의 천문학 강연을 들은 후 오전 11시50분부터 개기일식 관측을 시작했다. “살면서 이런걸 보게 되다니!”, “너무 신비로워”라는 탄성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오후 1시21분에 해의 대부분이 가려지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유원준 천문학 박사가 개기일식에 대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유원준 박사는 “윌링 지역은 위치상 89%정도만 가려지는 수준에서 끝났지만 충분히 개기일식의 아름다움을 느끼셨을 것이라고 믿는다. 고달프고 외로운 이민생활 와중에 하늘과 우주, 별을 통해 행복과 신비로움을 경험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태 회장은 “문화회관 공원을 이런 행사에 쓸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개기일식 관측을 좋아해주시고 기뻐해주셔서 감사하고 제1행사장 공사 후 첫 오픈을 이런 의미있는 행사로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스브룩에 사는 윤덕상씨는 “개기일식을 부인과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비롭고 믿기지 않는다. 우주에 대해 모르고 지내다가 이렇게 눈 앞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유앤아이여행사(대표 이안젤라)가 100개의 보호안경과 천체망원경 4대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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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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