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사추세츠주서...주인공은 53세 여성
▶ 밀피타스, 댈리시티서 2등 당첨자 뽑혀

메이비스 웨인치크씨가 24일 매사추세츠주 복권국에서 파워볼 당첨금 7억5,870만달러 체크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AP]
미 복권 추첨 사상 역대 2위 고액 당첨금인 7억5천870만 달러를 받게 될 당첨자는 한명으로 당첨 티켓은 매사추세츠주에서 팔렸다.
미 44개 주의 파워볼 복권 판매를 관장하는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미 동부시간 23일 오후 10시59분 진행한 추첨에서 당첨번호는 6, 7, 16, 23, 26과 파워볼 4로 나왔다"고 밝혔다.
미 역사상 1인 당첨금으로는 최고액의 행운을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병원 직원으로 일해온 50대 여성이었다.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24일 당첨 복권을 산 사람이 매사추세츠 주 치코피의 머시메디컬센터 직원인 메이비스 웨인치크(53)라고 발표했다.
웨인치크는 매세추세츠 복권위원회 회견장에 나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은 휴식"이라며 "그들(직장동료)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웨인치크는 32년간 병원에서 근무했으며, 31살 된 딸과 26살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복권은 언제나 내 몽상(pipe dream)이었다. 그런 내 몽상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면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인치크는 세 장의 파워볼 복권을 샀는데, 2장은 기계에 넣어 번호를 받았고 나머지 한 장은 자신의 생년월일과 생각나는 숫자를 조합해 직접 기입했다. 자신이 직접 써넣은 복권이 당첨됐다. 생일 중에 파워볼 숫자 4도 포함됐다.
그는 세금을 제외하고 4억8천만 달러를 일시불로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 당첨금은 일시불로 받거나 연금형식으로 29년간 받을 수 있다. 당첨금 중 1억2천만 달러는 연방 세금으로 납부된다. 전체 세금은 약 40%다.
보스턴에서 서쪽으로 90마일 떨어진 치코피1에서 당첨 복권을 판매한 편의점인 프라이드스테이션스토어도 50만 달러의 축하금을 받는다. 매장 주인은 축하금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당첨 복권은 전날 오후 2시 30분에 팔렸다. 추첨은 미 동부시간으로 전날 밤 10시 59분에 진행됐다.
이번 당첨금은 지난해 1월 나온 16억 달러에 이어 역대 2위였으나, 당시에는 당첨금이 3명에게 분배돼 1인 당첨금으로는 이번이 최고액이다. 이번 파워볼 복권은 지난 6월 10일 이후 21회차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파워볼 당첨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천200만 분의 1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추산한 벼락에 맞을 확률이 70만 분의 1이기 때문에 8번 연속 벼락에 맞아야 파워볼 당첨확률에 근접한다. 동전던지기에서 28번 연속 앞면이 나오는 확률과도 비슷하다.
파워볼 당첨금이 이처럼 커진 것은 2015년 10월 흰색 공의 숫자를 59개에서 69개로 늘리면서 당첨확률을 1억7천500만 분의 1에서 거의 배 가까이 어렵게 해놓았기 때문이다. 여기다 해마다 늘어나는 미 전역의 복권 판매 금액도 당첨금 증액을 부채질했다.
2016년 미 전역에서 판매된 복권은 8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영화, 음악공연, 스포츠 티켓 발권액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파워볼 숫자를 제외한 5개 숫자를 모두 맞힌 2등 당첨자는 밀피타스 쉐브론 개스 스테이션(1551 California Circle), 댈리시티 럭키 스토어, 뉴포트비치 랄프스 스토어에서 나왔다. 2등 당첨금은 81만8,240달러다. 밀피타스 쉐브론 스테이션은 2014년에도 4억2,500만달러의 복권을 판매해 또 한번의 행운을 안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