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은 미사를 드리는 가톨릭 신자들. <가톨릭신문>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전례 개혁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계속되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례 개혁을 되돌릴 수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가톨릭신문에 따르면 교황은 24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이탈리아 전례활동센터 설립 70주년과 전례주간 기념식에 참가했다.
교황은 이날 연설을 통해 “가톨릭교회가 왜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전례 개혁을 단행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오늘 이 자리에서 교도권으로 전례 개혁은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전 세계의 사제와 전례전문가에게 공의회의 개혁을 재고하는 대신, 전례 개혁 결정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개혁을 이끈 원칙들을 체득하며, 전례를 규정하는 원칙들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교회는 개혁을 통해 진정한 요구와 쇄신을 향한 구체적인 희망에 응답해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황은 “살아있는 전례만이 신자들이 더 이상 이방인이나 조용한 구경꾼이 되지 않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현존으로 전례는 살아있다”면서 “제단과 같은 전례의 증표는 사제와 신자들이 살아있는 보석이자 우리의 영적 안식처의 주춧돌인 그리스도로 향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전례는 교회 안 모든 이들을 위한 생명”이라면서 “사람들을 위한 행동이라는 어원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본질적으로 전례는 성직자가 아닌 대중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