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9월1일 새롭게 출발한 뉴욕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가 시끄럽다. 당초 시작부터 문제의 소지를 갖고 출발하려 했던 게 벌써 터지는 모양새다.
평통은 알다시피 한국 정부의 통일 정책을 자문하는 이른 바 친정부 단체이다. 그런데 이번 평통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조직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구 정권의 코드 인사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본래의 역할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구시대 적폐청산에 몰두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해외 평통에 까지 여력이 미치지 못하여 현재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하에서 통일정책 코드를 맞추고 자문하던 인사들이 다시 새 정부의 평통위원이 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 전에도 유사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었다. 당시 자칭 뉴욕의 실력자(?)라는 몇몇 평통 위원들이 조용히 사퇴를 하면 그만인 것을 힘(?) 과시를 위해 한국정부의 요로를 통해 참 많이 시끄럽게 한 적도 있었다.
평통위원직을 벼슬이라고 생각하건, 봉사라고 생각하든 본인의 자유지만 평통 위원은 한국정부가 임명하는 조금은 공적인 직책이다. 그런 만큼 자신의 통일관이 한국정부의 통일 코드와 맞지 않는다면 사퇴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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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창/ 전 뉴욕 평통 부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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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교포 사회에 실력자 란게 어디 있나? 그저 남들보다 돈이 더 많으면 재력으로 행사할 뿐이지 남들보다 인격이 더 있나 아니면 봉사를 더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