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뻥튀기, 쌀과자 등 한국산 과자 인기
▶ 칼로리 낮고 맛 담백…웰빙스낵 평가

한인마트를 찾은 고객이 쌀과자, 뻥튀기 등 복고풍 과자를 살펴보고 있다.
복고풍의 한국 과자들이 새로운 한류 제품으로 뜨고 있다. 7080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쌀과자 등 한국산 전통과자들의 미국 진출이 힘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쌀과 보리 등 곡물을 재료로, 기름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웰빙 간식으로 알려지면서 한인마트 뿐 아니라 코스코, 월마트 등 주류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마켓에도 진출해 타인종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더욱 높아진 미국내 쌀 관련제품에 대한 좋은 인식이 한국산 쌀 가공식품 소비로 일부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쌀 관련 제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쌀 가공식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통 과자들은 대부분 이름부터 복고향을 듬뿍 담아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이며 쌀이나 현미, 보리 등 곡물을 기본 재료로 하면서도 호박, 고구마, 땅콩, 초코 맛 등을 추가하는 등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아씨플라자 박성주 지점장은 “뻥튀기, 강냉이 등 추억의 과자들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 세대까지 나이에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타인종 고객보다는 원래부터 제품을 즐겨왔던 한인 고객에게 인기가 더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중부시장 안승찬 부장은 “한국산 전통과자는 매출이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품목이다. 제품 수요가 증가할 때는 노동절과 같은 연휴기간이며 주로 한인 고객분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H마트 나일스점 임종철 차장은 “타인종에게도 인기가 많다. 소라형 과자, 고구마 과자 등 H마트 자체 브랜드 전통과자도 많이 나간다. 꾸준한 수요 덕분에 제품 순환이 빠른 편이다. 2주 전에는 뻥튀기 종류 세일을 따로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과자의 인기를 반영하듯 미국내 여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다양한 한국 전통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뻥튀기와 튀밥을 이용해 만든 ‘쌀 과자 스틱’은 코스트코에서도 판매 중이다. 튀기지 않고, 설탕과 소금 함유량이 적어 웰빙 트렌드와도 잘 맞는 스낵이라는 평이다. 온라인 시장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더욱 활발하다. 이베이에서는 ‘미본 순쌀과자’, ‘참쌀’, ‘튀밥’, ‘쌀강정’ 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한과 세트까지 팔고 있으며, 아마존에서는 ‘호박 약과’, ‘조청 유과’, ‘찹쌀 약과’, ‘누룽지’, ‘밤양갱’, ‘쌀과자’, ‘뻥튀기’ 등 수십여종의 한국 전통과자를 만나볼 수 있다.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온라인에서도 ‘죽마고우 봉봉스낵’, ‘죽마고우 오란다’, ‘죽마고우 라면스낵’ 등 한국전통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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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김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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