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이후 약 1년 6개월. 영국의 젠틀맨 스파이들이 한국 방문을 확정했다. 오는 27일 그 속편인 '킹스맨:골든서클' 개봉을 앞두고 킹스맨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오는 20일 한국을 찾기로 한 것. 1편 개봉 당시 뜻하지 않은 논란과 소동에 휘말렸던 이들이기에 이번 한국행 결정이 더욱 남다르다.
2015년 2월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외화에도 불구하고 612만 관객을 모은 1편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당시 신드롬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 프로모션을 위한 내한 행사도 없었지만 배우들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 개봉 약 한 달 뒤인 중국에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가 개봉하고 주인공 콜린 퍼스가 중국을 방문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일순 바뀌었다. 다수 한국 팬들이 서운함을 토로한 가운데 '한국에 들렀다 가면 되지 않느냐' '한국은 호구'라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부랴부랴 "예정됐던 프로모션 일정을 급히 바꿀 수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매튜 본 감독과 태런 에저튼, 콜린 퍼스도 영상, 사진 등을 공개하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양해를 구했다. 그 과정에서 콜린 퍼스가 "속편이 나오면 반드시 한국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자연히 '킹스맨:골든서클' 제작, 개봉이 확정되면서 이들의 내한에 대한 기대도 생겼다.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의 전격 내한 발표는 그에 대한 화답이자 약속이기도 했던 셈이다.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영국 킹스맨 팀인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한 팀, 미국 스테이트맨 팀인 채닝 테이텀 등과 악역 줄리언 무어 등이 또 한 팀을 이뤄 각기 글로벌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영국 킹스맨 팀이 아시아권 투어에 참여하기 힘든 상황도 생겼기 때문. 그러나 한국 팬들의 성원, 애정, 관심을 존중해 결국 이번 내한이 성사됐다.
결국 한국은 이들이 투어에 나서는 유일한 아시아권 국가가 됐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번 '킹스맨: 골든 서클' 내한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홍보 투어로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킹스맨 배우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을 모두 수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오는 9월 27일 개봉하는 '킹스맨:골든서클'은 청불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로 사랑받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를 잇는 2편. 영국 킹스맨에 이어 새로운 조직 스테이츠맨, 골든 서클의 합류와 함께 '킹스맨 유니버스'의 탄생을 알리는 가을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동시에 이번 내한을 통해 한국을 처음 찾는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 '독수리 에디'(2016)에 이어 2번째로 한국에 오는 태런 에저튼 모두에게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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