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대표로 무조건 간다”에서 180도 태도 전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무조건 참가하겠다던NHL 워싱턴 캐피털스의 수퍼스타 윙어 알렉스오베츠킨(32)마저 결국에는 불참 쪽으로 돌아섰다.
오베츠킨은 14일 소속팀인 워싱턴 구단을 통해 장문의 성명을 발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NHL 사무국은 지난 4월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선언했고 이는 NHL의 여러 스타급선수들의 반발을 불렀는데, 오베츠킨은 그중 대표주자 격이었다. 정규리그 득점왕 6회와 MVP 3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오베츠킨은 “NHL의 결정과 관계없이 난 러시아를 대표해 무조건 올림픽에 간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오베츠킨은 최근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르네 파젤 회장이 “NHL의 평창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며 NHL과의 협상 종료를 선언하자 빠르게 태도를 바꿨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나는 지난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부터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누구도 내게 올림픽에 가지 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은 NHL과 IIHF의 결정으로 인해 내 조국(러시아)이 NHL에서 뛰는 누구도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 이상의 얘기는 의미가 없어졌다”며 발을 뺐다.
NHL 선수들은 1998년 일본 나가노부터2014년 러시아 소치까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했지만,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불참한다.
NHL은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결정하면서 리그 31개 구단과 계약 관계에 있는 모든 선수에 대해 평창에서 뛰지 못하도록 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