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슬리 브라이언, BMW 챔피언십서 진기록

빠른 이동을 위해 캐디에게 클럽을 던지며 주고받는 브라이언. [PGA투어 트위터]
PGA투어 웨슬리 브라이언(27·미국)이 지난 주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1시간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18개홀을 도는 ‘초스피드’ 라운딩을 선보였다.
골프다이제스트는 18일 “브라이언이 17일 펼쳐진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시간29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은 7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대니 리의 기권으로 69명이 2인 1조로 경기한 4라운드에서 유일한 ‘나 홀로 플레이’를 펼쳤다.
맨 첫 조로 출발해 혼자 18홀을 돈 브라이언은 샷을 날리고 나서 다음 샷을 하는 위치까지 뛰어서 이동하고 떨어져 있는 캐디와는 클럽을 던져서 주고받는 등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인 끝에 1시간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라운드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정규투어 대회에서 한 라운드를 마치려면 2인 1조의 경우 4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3인 1조의 경우 5시간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90분이 소요됐다고 치면 한 홀당 5분 정도가 걸렸다는 얘기다.
올해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브라이언은 각종 ‘묘기 샷’ 동영상을 인터넷 온라인에 올려 PGA 투어 대회 우승 전부터 유명했던 선수다.
이날 브라이언은 2언더파 69타를 쳤다. 앞서 정상적으로 치른 3라운드까지는 76타, 71타, 72타로 한 번도 언더파 점수를 내지 못한 것에 비해 성적이 더 좋았다. 브라이언이 경기를 마쳤을 때 바로 뒤 조는 절반인 9번 홀에도 당도하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경기 진행 속도가 빨라 갤러리로 관전하던 그의 아내 리즈는 카트를 타고 다녀야 했을 정도라는 것이다.
브라이언은 자신의 트위터에 ‘1시간 29분’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스피드에 만족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이날 2타를 줄이고도 최종합계 4오버파 288타로 최하위인 69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