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뉴욕지사 민병임 논설위원이 신간‘족발이든 감자든’(소소리 출판·사진)을 펴냈다.
지난 28년간 뉴욕한국일보에 재직하며 20년간 쓴 칼럼들을 모은 책이다. 때로는 한인 언론사에 재직중인 기자의 눈으로 목격한 크고 작은 당시의 현안들, 때로는 한인 이민자로서 겪고느낀 삶의 생생한 기록들이 집약돼있다.
총 5장으로 나뉜 이 책은 테러와 총기 참사, 난민 문제 등 시사성 칼럼 모음 ‘난민과 시민권’으로 시작된다.
꿋꿋하게 이민생활을 개척하는 한인들을 담아낸 ‘우리의 보금자리 플러싱’,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담하게 그린 ‘뷰티풀 라이프’,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와 음악회 등 뉴욕 문화현장을 누빈 생생한 경험과 감동을 그린 ‘황금 변기’, 그리고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으로서의 진솔한 체험담인 ‘뒤로 걷는 엄마는’으로 구성돼있다. 저자는 지난 2월 시인이던 육촌 오빠의 죽음이 책을 낸 동기가 됐다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오빠의 사망 후 오빠의 생각이 남겨진 것은 미니 시집 한권 뿐이라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의 잡지사 시절을 합해 총 36년간의 기자로서의 삶과 생각을 책 한권에 담아 말하고 싶어서 집필하게 되었다는 저자는 팍팍한 이민자로서 살아가는 한인들이 이 칼럼에서 조그마한 위안 한줄이라도 발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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