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종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 나란히 공동 6위 출발
▶ 스탠리(-6) 2타차 단독 선두

조든 스피스가 5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AP]
페덱스컵 랭킹 1, 2위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조든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올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마지막 조로 함께 라운딩하며 나란히 3타씩을 줄여 공동 6위로 출발했다.
21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스피스와 토머스는 나란히 3언더파 67타를 쳤다. 6언더파 64타로 2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카일 스탠리와는 3타차다. 이어 대니얼 버거와 웹 심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2타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스피스와 토머스가 페덱스컵 랭킹 5위인 욘 람(스페인)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6위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스피스와 토머스, 람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관계없이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도 차지하게 된다.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마지막 조에서 함께 플레이한 스피스와 토머스는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양보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스피스가 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뒤쳐졌지만 6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7, 8번홀에서 버디로 3연속 버디행진을 펼쳤으나 토머스도 뒤질세라 7∼8번 홀 연속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토머스는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스피스에 1타 뒤진 채 반환점을 돌았지만 10번과 11번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스피스와 타이를 만들었고 1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1타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스피스는 17번홀에서 롱 버디펏을 성공시킨 반면 토머스는 보기를 적어내면서 스피스가 1타차로 앞서는 등 친구간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결국 토머스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이들은 동타로 첫날을 마쳤다. 올해 페덱스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이들은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만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들 외에 역시 자력 우승이 가능한 페덱스컵 랭킹 5위 람이 이들과 공동 6위로 출발해 우승경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한편 역시 자력우승이 가능한 페덱스컵 랭킹 3위 더스틴 잔슨(미국)은 이들에 1타 뒤진 2언더파 공동 11위로 출발, 무난한 출발을 보인 반면 4위 마크 리시먼(호주)은 1오버파 71타, 공동 21위에 그쳐 추격전이 바쁘게 됐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스탠리는 페덱스컵 랭킹이 22위에 불과, 우승을 하더라도 1위인 스피스가 3명의 공동 13위 이하로 밀려야만 페덱스컵 우승이 가능하다. 1라운드 현재 상태라면 스탠리가 오를 수 있는 최고 순위는 2위이며 상금 1,000만달러를 챙길 1위 자리는 스피스에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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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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