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 챔피언십서 준우승했지만 총점에서 1위… 플레이오프 최종전은 셰펠레 우승
올시즌 5승을 거두며 급상승세를 탄 저스틴 토머스가 2016-2017시즌 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잔더 셰펠레에 이어 중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은 남겼다.
토머스는 24일 끝난 최종전 우승을 셔펠레에게 내줬다. 하지만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개막한 2016-2017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주는 보너스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토머스는 24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잔더 셔펠레(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머스는 대회에 앞서 시즌 5승을 챙기며 올시즌 최고의 골퍼로 찬사를 받으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조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셔펠레에게 2타 뒤처져 있던 토머스는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채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홀이 토머스의 우승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은 토머스가 3라운드까지 버디-이글-버디를 기록할 정도로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홀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이었을까 토머스는 티샷은 왼쪽 러프로 보냈고 두 번째 샷도 러프를 향하는 등 고전했다.
결국 약 23피트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이것이 살짝 빗나가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뒤 조에서 경기한 셔펠레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보냈고 세 번째 샷은 그린 주위에서 퍼터로 굴려 홀 4피트 안으로 붙였다.
마지막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한 셔펠레는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이어 개인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은 157만5,000 달러다.
셔펠레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토머스, 스피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러셀 헨리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가 10언더파 270타로 이번 대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이날 3타를 잃고 9언더파 271타,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1월 SBS 챔피언스 토너먼트, 소니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8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정상에도 올랐다.
이달 초 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열린 델 테크놀러지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토머스는 투어 챔피언십 1위는 아쉽게 놓쳤지만, 페덱스컵 정상에 등극하며 2016-2017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 선두였던 토머스의 24살 동갑내기 친구 조던 스피스(미국)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7위에 올랐으나 페덱스컵 순위에서는 2위로 밀려났다.

올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잔더 셔펠레가 각각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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