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개막 프레지던츠컵서 7연속 우승 도전
▶ 김시우, 오늘 포섬서 스피스-리드 조와 대결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하는 김시우는 첫날 에밀리오 그릴로와 팀을 이뤄 미국의 최강조인 조든 스피스-페트릭 리드조와 맞붙는다. [AP]

조든 스피스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포함, 3승을 올리며 페덱스컵과 상금랭킹에서 모두 절친 저스틴 토머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P]
2016-17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1, 2위를 차지한 동갑내기 절친 저스틴 토머스(24)와 조든 스피스(24)가 미국-인터내셔널팀의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의 선봉으로 나선다.
28일부터 나흘간 뉴저지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12번째 프레지던츠컵에는 이들을 포함한 12명의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하고 전 세계 대표인 인터내셔널팀 12명이 맞붙는다.
미국과 유럽의 대결인 라이더컵과 마찬가지로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최근 6연승과 함께 역대전적 9승1무1패라는 일방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토머스와 스피스 투톱에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잔슨과 올해 US오픈 챔피언 브룩스 켑카, 페덱스컵 랭킹 7위 릭키 파울러 등이 가세한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데다 홈필드 어드밴티지까지 갖고 있어 무난히 통산 10승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팀을 리드할 투톱으론 2016-17시즌 PGA투어를 지배한 토머스와 스피스가 의기투합해 나선다. 토머스는 이번 시즌에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 5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상금왕(992만1,560달러)에 올랐고 페덱스컵 챔피언으로 보너스상금 1,000만달러도 챙겼다. 시즌 상금과 페덱스컵 우승으로 거의 2,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거액을 챙겼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포함, 3승을 올린 스피스는 페덱스컵 랭킹과 상금왕 레이스에서는 모두 토머스에 간발에 차로 1위를 내줬으나 평균타수에서는 3위인 토머스를 제치고 1위(68.846타)를 차지했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시즌 탑10 입상 횟수에서도 나란히 12회를 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한편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군 격인 인터내셔널팀에는 현재 세계랭킹 3위인 히데키 마쓰야마(일본)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 애덤 스캇(이상 호주) 등이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미국에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김시우(22·세계랭킹 36위)도 포함돼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선다. 김시우는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그 이후엔 US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선전했을 뿐 나머지 10개 대회에선 4번의 컷 탈락과 2번의 기권 등 성적이 좋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시우는 첫날인 28일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와 조를 이뤄 포섬 매치에 출전, 미국팀의 최강 페어로 꼽히는 스피스-패트릭 리드 조와 3번 매치로 격돌하게 돼 호된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이번 대회는 첫날 포섬 5개 매치, 29일 포볼 5개 매치, 30일엔 포섬과 포볼 각 4개 매치를 치른 뒤 마지막 날에 출전선수가 1대1로 맞붙는 12개 싱글매치 등 총 30개 매치가 펼쳐진다. 각 매치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고 이 승점의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총 매치수가 30개여서 15.5점을 따내면 우승이 확정됐다.
2017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
■미국(단장 스티브 스트리커)
더스틴 존슨, 조든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 대니얼 버거,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 케빈 키스너, 패트릭 리드, 맷 쿠처, 케빈 채펠, 찰리 호프먼, 필 미켈슨
■인터내셔널팀(단장 닉 프라이스)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제이슨 데이, 애덤 스캇, 마크 리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하이즌, 샬 슈워츨, 브렌든 그레이스(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김시우(한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애덤 해드윈(캐나다),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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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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