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추석합동차례·한가위법회·윷놀이·천도재 등
가톨릭교계,한가위 합동 위령미사 일제히 봉헌
개신교계,추모 예식·합동 성묘 등 나서
10월4일로 다가온 한가위 추석을 앞두고 뉴욕․뉴저지 한인교계도 각자의 방법으로 의식을 갖추고 한민족 최대 명절을 지낼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역 일원 한인 사찰에서는 추석 합동차례를, 성당에서는 한가위 합동 위령 미사를 봉헌하고 교회에서는 교회 묘지를 찾아 단체 성묘나 축제 형식으로 추석 행사를 진행하는 추세다.
■불교계: 뉴저지원적사(주지 성향 스님)는 선망부모와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석 차례를 10월1일 개원 15주년 기념법회와 함께 봉행한다. 덕행의 근본인 효를 실천하는 추석 차례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내 행복을 발원하는 동시에 지역일원에 불법을 전하고 진리의 가르침을 공부하며 실천하는 공동체 역할을 다짐할 예정이다.
뉴욕대관음사(주지 청호 스님)도 10월1일 오전에 예불과 추석합동차례를 지낸 뒤 오후에는 윷놀이를 즐기며 최대한 고향의 추석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도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예불에 참석한다.
롱아일랜드의 마하선원(주지 서천 스님)은 10월1일 조상의 위패를 모시고 감사의 차례를 올리는 추석 한가위 법회를 봉행한 후 토란국과 송편을 나누며 추석의 정취를 만끽할 계획이다. 뉴욕조계사(주지 도암 스님)도 10월1일 조상에게 차례상을 올리고 영가들을 위한 천도재를 진행한다. 17일부터 시작된 관음백일기도에 청년 법우들이 108배 절 수행에 동참 중이어서 이번 추석 차례가 더 뜻 깊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외 뉴욕불광선원(주지 휘광 스님), 뉴욕원각사(주지 지광 스님), 청아사(주지 석담 스님) 등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햇곡식과 햇과일을 조상 전에 올리고 10월1일 각각 추석 합동차례를 드린다.
■가톨릭교계: 프린스톤한국순교자성당(주임신부 김시영 베드로)을 비롯한 한인 성당들도 세상을 떠난 조상과 가족, 친지 등을 위한 차례 의식인 합동연미사를 10월1일에 일제히 봉헌한다.
미사시간은 성미카엘 성당 한인공동체(주임신부 조민현 요셉)는 오전 9시, 뉴저지 성요셉 데마레스트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정수 디다코)는 오전 11시, 성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는 오전 8시와 10시 및 정오다.
에디슨 한인 천주교회(보좌신부 김홍철 베다)도 이날 주일 미사 후 한가위 합동 분향을 하며 신자들과 함께 송편을 나눈다. 가톨릭에서 드리는 차례는 효를 실천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뿌리 의식을 깊이 인식하며 가족 공동체의 화목과 유대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으며 위패에는 신위나 신주라는 글씨를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개신교계: 목양장로교회(담임목사 송병기)는 10월1일 2부 예배 후 목양 추석 한마당을 열어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즐길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뉴욕한빛교회(담임목사 윤종훈)도 10월1일 오후 2시에 파인론 묘역에서 추석 합동 추모예식을 가질 예정이며 뉴욕한인중앙교회(담임목사 조한경)를 비롯해 무궁화동산, 파인론, 성찰스묘지 등에 교회 묘역을 조성한 다수의 한인 교회들도 단체로 추석 성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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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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