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프레지던츠컵
▶ 이틀째 포섬서 4승1무 질주… 합계 8-2 리드 잡아

필 미켈슨(오른쪽)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승리를 결정지은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파트너인 케빈 키스너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미국이 대륙 대항 골프 정례 대회 프레지던츠컵에서 7연승과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미국팀은 29일 뉴저지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볼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에 4승1무로 완승을 거둬 승점 4.5점을 보탰다. 전날 포섬에서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딴 미국은 이로써 이틀간 승점 중간합계에서 8-2로 인터내셔널팀을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2명의 선수가 각자 자신의 볼로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방식 경기로 치러진 이날 미국은 5개 매치 가운데 3개 매치를 3홀 차 이상 이기는 등 뚜렷한 전력 차이를 입증했다. 찰리 호프먼-케빈 채펠은 샬 슈워츨(남아공)-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무려 6홀 차로 대파했고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는 인터내셔널팀 필승조 브랜든 그레이스-루이스 우스트하이즌(이상 남아공)을 3홀 차로 꺾었다. 브룩스 켑카-더스틴 잔슨도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애덤 스캇(호주)을 3홀 차로 따돌렸고 케빈 키스너-필 미켈슨은 마크 리시먼-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이날 가장 팽팽했던 매치에서 미켈슨은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만만치 않은 상대인 리시먼-데이 조를 꺾으며 노장의 기염을 토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팀은 애덤 해드윈(캐나다)-히데키 마쓰야마(일본)가 조든 스피스-패트릭 리드와 무승부를 끌어내 이날 싹쓸이패의 치욕을 간신히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22)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김시우는 30일 오전에 펼쳐지는 4개 포섬매치에서도 벤치를 지키게 됐다.
인터내셔널팀은 지난 대회부터 프레지던츠컵에서 5전 전승 행진을 이어온 그레이스-우스트하이즌의 ‘남아공 필승 듀오’마저 무너지면서 초반에 미국팀에 엄청난 격차로 끌려가게 됐다. 아직 미국이 우승을 확정짓는데 필요한 15.5점에는 7.5점이나 남아있지만 현재 추세라면 인터내셔널 팀은 대회 역사상 최다점수차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첫 11번의 프레지던츠컵에서 가장 큰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은 지난 2000년 대회로 당시 미국은 인터내셔널 팀을 11점차(21.5-10.5)로 꺾은 것이었다. 인터내셔널이 치욕적 기록을 면하려면 남은 20개 매치에서 최소한 9승을 올려야 하는데 현재 추세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통산 전적에서도 9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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