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우승했던 세이프웨이 오픈서 복귀전
▶ “PGA투어에 복귀해 행복…잘 할 준비 됐다”

군 복무를 마친 배상문은 3년 전 우승했던 대회인 세이프웨이오픈에서 약 2년 만에 PGA투어 복귀전에 나선다. 지난달 산한동해오픈에서 경기 모습. <연합>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배상문(31)이 약 2년 만에 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배상문은 5일 북가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코스(파72·7,166야드)에서 펼쳐지는 PGA투어 2017-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015년 10월 한국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이후 입대한 배상문은 올해 8월 전역, 이 대회가 PGA투어 복귀전이 된다.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지난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3일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과 인터뷰한 배상문은 “그동안 골프가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귀해 행복하다”며 “다시 투어에서 활약할 준비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전역 후 첫 대회로 치렀으나 컷 통과에 실패했던 배상문은 군 복무 시절에 관해 묻는 골프채널의 질문에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은 영광이었다”며 “많은 의미가 있는 일이었고 좋은 기억도 많이 남겼다”고 회상했다. 또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미래에 대한 자세도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5월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과 2014년 10월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우승,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배상문은 “3년 전 우승 기억이 있는 대회에 돌아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군 복무 기간 감각이 다소 떨어졌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복귀전 선전을 다짐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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