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31)이 PGA투어 복귀전 첫날 하위권으로 처졌다.
배상문은 5일 북가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파72·7,166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2017-18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총상금 6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공동 86위에 오른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선전해야 컷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배상문(31)의 2년 만의 투어 복귀전이다. 2015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마지막으로 입대한 배상문은 지난 8월 전역 후 투어에 복귀했다. PGA투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1년간 투어 출전 자격을 인정해주기로 하면서 2017-18시즌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이 대회의 전신인 프라이스닷컴 2014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배상문은 1번홀을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3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것을 시작으로 6번홀까지 4연속홀 줄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후 파행진으로 안정을 찾은 뒤 후반들어 12번에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오버파까지 내려가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한편 브렌던 스틸 등 3명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로 나섰고 노장 필 미켈슨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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