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입니다”
10일 USC에서 열리는 공공외교센터와의 공동 세미나 참석을 위해 LA를 방문한 한국 외교부의 박은하(사진) 공공외교대사가 미국과의 공공외교에서 미주 한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중국 경제공사를 역임한 뒤 올 2월부터 외교부 본부 공공외교대사를 맡고 있는 박은하 대사는 이번 USC와의 공공외교 세미나에서 북핵 문제 및 통일과 관련된 공공외교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공외교대사는 어떤 직책인가
▲공공외교란 외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외교정책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면서 한국에 대한 신뢰와 이해를 증진시켜 우리의 국가 비전과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을 말한다. 공공외교대사는 우리나라의 공공외교를 전체적으로 지휘하는 사람이다. 예로 들면 한국의 공공외교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보시면 된다.
-미국에서 공공외교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재외동포들의 자산을 활용하는 큰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인들의 역할이 한미동맹의 강화와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고 있는 가치와 제도를 통한 공공외교를 위해 매우 크다. 이미 재미 한인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 자발적으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과 저력을 한국 공공외교에 좀더 체계적으로 활용해 나가고 싶다.
-북한 문제와 관련된 공공외교 역할은
▲현재 북핵문제는 한미동맹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다. 사실 동북아지역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평화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북핵문제를 해결해 나감에 있어서 한국과 미국 정부간의 조율뿐만 아니라 양 국민간에 공감대와 오피니언 리더들의 이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국 오피니언 리더들이 만나 대화의 창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공외교의 역할이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을 통해 이루어진 혈맹이다. 혈맹 관계가 한미 관계의 가장 기초임과 동시에 한·미 동맹이 양국간에 보다 성숙하고 깊은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 있어서 한국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우리 한인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것 같다. 외교관보다 재미 한인들이 대미공공외교에 있어서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인들께서 스스로가 한국의 외교관임과 동시에 미국의 외교관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많은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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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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