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신(25·사진)과 지은희(31)가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0일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6,42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제니 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낸 제니 신은 전날 단독선두였던 지은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은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이들에 이어 브리트니 알토메어(미국)가 1타 뒤진 단독 3위를 달렸고 또 1타 뒤에 호주 한인 오수현이 단독 4위로 자리했다. 이어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이 이날 4타를 줄이며 공동 7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한인낭자군은 시즌 15승째를 달성, LPGA투어 시즌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2015년 15승)과 타이를 이룬다. 시즌은 이번 대회 포함, 5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지은희는 2009년 US여자오픈 이후 8년 만에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하고, 남가주 토랜스 하이스쿨 출신인 제니 신은 지난해 5월 텍사스 슛아웃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올해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24)은 전날 5타를 잃은 부진한 출발에 이어 이날도 1타를 잃고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