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제패
▶ 2009년 US여자오픈 이후 첫 승 감격

지은희는 8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통산 3승째를 올렸다. <연합>
지은희(31)가 LPGA투어에서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지은희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 지난 2009년 7월 US여자오픈 이후 8년 3개월 만에 다시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33만달러다. 지은희의 우승으로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투어에서 15승을 합작, 2015년에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라운드까지 2위 리디아 고에 6타차 리드를 잡아 우승을 예약한 지은희는 이날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65타를 적어내며 이렇다 할 위기 한 번 없이 8년 만에 다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도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으며 똑같은 65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은희가 같은 스코어를 적어내면서 3라운드 6타차 차이를 1타도 좁히지 못했다.
한마디로 완벽한 피니시였다. 챔피언조로 함께 라운딩한 리디아 고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리드를 5타차로 좁혔지만 지은희는 바로 2번홀에서 버디로 응수해 다시 6타차를 만든 뒤 4, 6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8타차까지 달아났다. 리디아 고는 8, 9번홀 버디로 응수, 다시 격차는 6타로 줄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대 역전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는 것은 물론이었다.
지은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첫 6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완전히 승부에 못질을 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를 다시 6타로 환원시킨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유소연도 이날 버디만 7개를 잡고 65타를 적어냈지만 나흘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지은희에 10타 뒤진 공동 3위에 그쳤다. 올해 신인왕이 확정된 박성현(24)은 나흘 합계 5오버파 293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42위에 그쳤고 투어 평균타수 1위 자리도 1주일 만에 렉시 탐슨(미국)에게 내줬다. 박성현은 지난주까지 평균타수 부문에서 탐슨에 간발의 차로 1위였으나 이번 주 부진한 성적으로 평균타수가 69.247로 떨어져 69.125타의 탐슨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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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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