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임다비 첫날 버디만 7개 잡아 단독선두 출발
▶ 지은희 2타차 3위…2주 연속 우승 도전 출사표

리디아 고가 18번홀에서 세컨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P]
말레이시아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달러) 첫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오랜만에 단독선두로 출발했고 지난주 대만에서 8년이 넘는 우승가뭄을 끝낸 지은희가 2타차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보기 하나도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오랜만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7언더파 64타로 2위인 호주 한인 오수현(6언더파 65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스윙 코치와 클럽, 캐디까지 모두 바꿨는데 올해 아직까지 우승이 없지만 지난주 대만 대회에서 준우승하는 등 지난 9월부터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 2번과 3위 1번 등 상위권을 유지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뒤 6, 7, 8반홀에서 3연속 버디를 터뜨려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후반에도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3개월만에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본 지은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리디아 고에 2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지은희는 2번부터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이면서 2주 연속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를 달렸다. 지난주 대만 대회에서 5오버파 공동 42위로 부진했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3언더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올해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상금 랭킹도 1위에 올라 있고 최저타수 부문 2위, 올해의 선수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저타수 부문에서 렉시 탐슨과 박빙에 차로 경쟁하고 있어 가능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4위 전인지는 출발이 무거웠다. 두 선수는 모두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공동 41위에 머물었다.
올해 15승을 합작한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포함, 올해 남은 4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 2015년 수립한 한 시즌 최다승기록(15승(을 넘어서는 최다승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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