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잔슨이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AP]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공동 1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잔슨은 26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선두 브룩스 켑카(8언더파 64타)에 4타차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4승을 기록한 잔슨에게 이 대회는 2017-18시즌 첫 대회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잔슨은 이날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및 5위 욘 람(스페인)과 동반 라운딩을 했는데 첫 홀 버디를 시작으로 시종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파트너들을 압도했다. 마쓰야마는 2오버파 74타를 치며 공동 67위, 람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한편 올해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켑카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켑카는 전반에 버디 3개와 이글로 5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며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선수로는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는 류현우(36)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제이슨 데이(호주),김찬(27)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올랐다. 김시우(22)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지난주 CJ컵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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