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계 13언더파로 절친 켑카에 1타차 단독선두 부상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더스틴 잔슨.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대회인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잔슨은 27일 중국 상하이 선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며 무난하게 출발한 뒤 후반 9홀에선 버디를 7개나 몰아치며 폭발했고 결국 9언더파 63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맹위로 이틀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잔슨은 전날 선두였던 브룩스 켑카(12언더파 132타)를 추월,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첫 출전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올해 US오픈 우승자인 켑카는 4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1타차로 선두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잔슨과 켑카는 절친한 친구 사이일 뿐 아니라 집도 같은 동네에 있다.
잔슨은 지난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어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또 2015년 캐딜락 챔피언십, 2016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지난 3월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 매치플레이까지 WGC 대회 모두에서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WGC 강자’다.
PGA투어 최고 장타자 중 한 명인 잔슨은 이날 특히 백9에서 신들린 듯 장거리 퍼트를 계속 성공시키며 맹렬하게 치고 올라갔다. 10번홀에서 2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13, 14번홀에선 각각 12, 15피트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버디퍼트들을 계속 해서 홀컵 안으로 떨어뜨렸다. 전날 선두였던 켑카는 이날 버디만 4개를 잡았지만 잔슨의 맹렬한 추격에 1타차로 선두자리를 빼앗겼다.
한편 한국선수 중에서 일본투어에서 뛰는 미주한인선수 김찬(27)이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김시우와 류현우가 공동 29위(2언더파 142타)를 달렸다. 노장 필 미켈슨과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는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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