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3라운드까지 6타 차 앞서고도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로즈는 2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로즈는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70만 달러(약 19억2천만원)를 받았다.
로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8타나 뒤진 4위였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2위에도 6타 차로 앞서 있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존슨은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3언더파로 존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로즈는 17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이때 16번 홀에서 경기하던 존슨은 또 한 타를 잃어 오히려 로즈와 2타 차로 벌어졌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즈는 투어 대회에서는 2015년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2015년 10월 유러피언투어 홍콩오픈 이후 약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로즈가 WGC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12년 3월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WG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등 6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총상금 900만 달러 이상이 걸린 '특급 이벤트'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리드를 날린 존슨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류현우(36)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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