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홀 30피트 버디, 대니엘 강 1타차 준우승

크리스티 커가 마지막 홀에서 30피트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AP]
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투어 20년차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가 마지막 홀에서 30피트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대니엘 강을 비롯한 3명의 공동 2위를 1타차로 제치고 3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이자 커리어 통산 20승 고지에 우뚝 섰다.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246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커는 마지막 홀의 극적인 버디에 힘입어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나흘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대니엘 강과 잭키 콘콜리노(이상 미국), 펑산산(중국) 등을 1타차로 따돌렸다. 지난 12일에 만 40세가 된 커는 지난 2011년 카트리오나 매슈가 당시 42세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LPGA투어에서 우승한 40대 선수로 기록됐으며 LPGA투어 사상 27번째로 커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커는 또 LPGA투어 명예의 전당 포인트 22점을 보태 앞으로 5점만 보태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한편 올해 신인왕을 거머진 박성현은 커에 2타 뒤진 13언더파 271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넬리 코다,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고 전인지와 김세영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9위로 탑10에 이름을 올렸으며 리디아 고가 공동 11위, 유소연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맹위를 떨쳤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가 나오면서 대역전승에는 이르지 못하고 시즌 9번째 탑10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5위로 올해의 선수 점수 6점을 보탠 박성현은 총 148점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렉시 탐슨(미국·147점)을 추월해 2위로 올라섰다. 1위 유소연(162점)과의 격차는 14점이다.
박성현은 또 시즌 평균 타수도 69.247타에서 69.169타로 줄여 1위 탐슨(69.125타)과의 차이를 좁히며 2위를 유지했고 5만8,391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도 216만1,005달러로 2위 유소연(195만5,506달러)과의 격차를 20만달러 이상으로 벌렸다. 5천여 달러로 지난주보다 다소 벌어졌다.
한편 커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다음달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과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그리고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