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 8일 블루베이 1라운드 첫 홀 티샷에 앞서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녹색의 ‘캐디 빕’을 전달받은 뒤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다니(왼쪽), 캐디 데이빗 존스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단독선두로 출발한 유선영. <연합>
박성현(24)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데뷔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8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박성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박성현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선두(7언더파 65타)로 나선 유선영(31)에 3타 뒤진 공동 9위로 첫날을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치르는 데뷔전이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루키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첫 홀 티샷에 앞서 LPGA투어로부터 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그린색의 캐디 빕을 받았다.
박성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부터 세계 1위를 축하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처음에는 약간 부담이 됐지만, 라운드에서는 생각보다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못 살린 것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큰 실수 없이 잘 끝나서 만족한다”고 흐뭇해했다.
한편 투어 12년 차인 유선영은 이날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위를 떨치며 오랜만에 선두로 나섰다. 2위 샹쑤이(중국)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이어 최나연(30)과 이정은(29)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유선영을 2타차로 추격했고 박성현이 3타차 공동 9위 그룹에 자리잡았다.
유선영은 2010년 5월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2012년 3월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생애 통산 2승을 올렸으나 그 이후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7월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유선영은 “7언더파에 매우 만족한다”며 “오늘 플레이는 1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모든 것은 업&다운이 있는데, 오늘 나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부분들을 봤다”며 “끝까지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해 아시아 스윙의 마지막 대회이며 다음 주 플로리다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이 올 시즌 최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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