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3위 박성현 1주 만에 1위 자리 뺏길 듯

펑산산은 2주 연속으로 박성현을 추월, 새로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
박성현의 1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길 전망이다. 중국의 펑산산이 LPGA투어 아시안 스윙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세계랭킹 1위를 예약, 박성현의 ‘골프여왕’ 군림은 한 주 만에 끝나게 됐다.
지난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막을 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달러)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홈코스의 펑산산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고 나흘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1만 5,000달러다.
한편 박성현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제시카 코다, 메간 캥(이상 미국),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어 최나연과 유선영이 공동 7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고 이미향과 이정은이 공동 10위(2언더파 286타)로 탑10에 입상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펑산산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3승과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또 이 우승과 박성현의 공동 3위 성적으로 펑산산은 1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을 추월,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LPGA투어는 대회 3라운드 종료 후 “이 대회에서 펑산산이 우승하고, 박성현이 두 명 이상과 함께 공동 3위 이하 성적을 낼 경우 펑산산이 1위가 된다”고 예상 시나리오를 밝혔는데 그 시나리오대로 펑산산은 우승을 했고 박성현은 다른 3명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으로선 1타만 더 줄였어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셈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다만 LPGA투어 세계 1위 전망은 올해 한 차례 틀린 적이 있어 아직 단정하기엔 이르다. LPGA투어는 지난 6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인터넷 홈페이지가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된 순위에서는 리디아 고가 0.01점을 앞서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따라서 정확한 세계랭킹은 13일 자 순위가 나와봐야 1, 2, 3위 순서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지난주 유소연(27)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6일 자 세계 랭킹에서는 박성현, 유소연, 펑산산 순으로 1∼3위에 늘어선 바 있다. 이날 결과로 일단 펑산산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박성현과 유소연이 2, 3위를 어떻게 나눠 가질 지도 관심사다. 펑산산이 1위가 되면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펑산산은 자신의 투어 통산 9승 가운데 6승을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일궈내 유독 아시아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각 2승씩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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