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미덕과 미풍이 사라지고 있다. 이웃과 떡을 나누고 어른을 공경하며 어려움을 함께 했던 옛 조상들과 달리 현대사회의 우리는 자신만 생각하며 자기 갈 길만 간다. 심지어 가족끼리도 유대관계가 느슨해지면서 ‘너는 너, 나는 나’ 식이 많아지고 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면서 셀폰과 컴퓨터, 인터넷에 의존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는 곧, 남과 소통하지 않고서도 뉴스를 접하고 알고자 하는 정보를 바로 알 수 있어 내 선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생활은 편해졌지만 이웃을 잃고 교류와 소통을 잃었다. 많은 것을 얻었지만 또 많은 것을 잃었다. 따뜻한 인간미가 없다.
한국인은 예로부터 정이 많고 미덕과 미풍을 중시하던 민족이었다. 상부상조하던 사회가 이제는 자기중심의 사회, 자신에게 올인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옆과 뒤를 돌아보고 챙겨주고 베풀던 때가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냉정하고 차갑다.
나눔을 자연스럽게 배웠던 대가족 체제에서 핵가족 또는 일인가구가 많아지면서 같이 어울리는 사회가 아닌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을 중시하는 이기적인 사회가 되었다.
미덕과 미풍, 따뜻한 인간미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각자 나부터 따뜻한 사람이 되면 주위의 사람들은 행복할 것이다. 이 행복한 집단이 둘이 되고 셋이 되며 마을이 되고 도시가 될 수는 없을까. 우리가 조금만 더 열고 나누면 사회는 따뜻해 질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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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정 / 애나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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