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가드 란조 볼(가운데)이 너기츠 선수 두 명 사이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AP]
NBA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웠던 LA 레이커스의 루키 란조 볼이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9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펼쳐진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볼은 총 40분을 뛰며 11득점과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자신의 생애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레이커스는 127-109로 승리했다.
1997년 10월27일생인 볼은 지난 11일 밀워키 벅스전에서 17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의 성적으로 NBA 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르브론 제임스의 20년 20일이었지만 볼이 20년 15일로 이를 닷새 앞당겼다.
벅스와 경기에서는 대기록을 작성하고도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던 볼은 이날은 팀의 18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볼은 UCLA 출신 포인트 가드로 이번 시즌 16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굳혔다. 레이커스(7승10패)는 볼 외에 24점을 넣은 줄리어스 랜들의 활약을 앞세워 너기츠(9승7패)를 완파하고 최근 6경기 1승5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편 볼의 동생인 리앤젤로 볼은 UCLA에서 뛰고 있는데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조지아텍과의 경기를 앞두고 상점에서 명품 선글래스를 훔쳤다가 동료 2명과 함께 체포됐었다. 이들은 당시 중국을 방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선처를 부탁해 석방돼 미국에 돌아왔으나 볼의 부친 라바 볼이 트럼프 대통령이 해준 것이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그냥 감옥에 놔둘 것 잘못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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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도둑놈 형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