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가 공식 입단식서 눈물을 훔쳤다.
"진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김현수(29)가 LG 트윈스 공식 입단식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복잡한 감정이 얼굴에 스쳐 갔다.
LG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서 FA로 영입한 김현수의 공식 입단식을 거행했다. 신문범 LG 스포츠 대표이사의 유니폼 및 모자 전달로 행사가 시작됐다. 양상문 단장이 꽃다발을 증정했다. 차우찬은 선수 대표로 꽃다발을 전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밝은 표정이었던 김현수는 소감을 묻자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너무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팬 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미국에 가기 전,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데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친정팀 두산을 떠나는 미안함,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 LG를 향한 고마움이 뒤섞였다.
김현수는 "올 때부터 울지 말자고 다짐 했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지금 울고 있지만 기쁜 마음도 있다"면서 "두산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앞으로 LG 팬들에게는 기쁨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취재진이 눈물의 의미를 직접 묻자 김현수는 "데려가 주셔서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고마움의 눈물이다"며 두산과 LG에 모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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