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 ‘방출 루머’ 추신수 진가 재조명
▶ “재정적 이유로 트레이드하면 타선에 엄청난 타격” 경고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엄청난 계약으로 인해 레인저스에 부담스러운 선수로 낙인찍혔지만 실제로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지적했다.
텍사스 언론에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28일 ‘추신수는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를 이해한다. 하지만 레인저스엔 추신수만한 타자가 없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팀에 꼭 필요한 가치를 보유한 추신수의 진가를 다뤘다.
4년 전 FA(프리에이전트)로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대박 계약을 체결하고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기대만큼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레인저스에서 높은 연봉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선수로 눈총을 받았고 이번 오프시즌에는 트레이드 루머에 단골손님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사는 레인저스가 재정적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신수를 트레이드할 경우 팀 타선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사 내용을 정리했다.
추신수는 지난 18일 팀 관계자 및 동료들과 함께 포트워스 소재 쿡 아동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전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오프시즌 에이스급 투수 영입이 필요한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계약을 구단차원에서 부담스러운 것으로 분류하고 에이스 영입과정의 큰 걸림돌로 지적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 역시 마음이 무거울 수 있는 처지였기에 어쩌면 추신수 역시 크리스마스 기쁨을 전달받고 싶었을지 모른다.
추신수는 자신에 대한 트레이드 루머에 대해 이해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면서 만약 트레이드가 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텍사스를 떠나 이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트레이드 루머에 거론되길 원치 않지만 그것은 선수로서 생활의 일부”라면서 “난 여기서 4년을 뛰었고 레인저스에 아주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팀 상황을 이해한다.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레인저스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간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잭 그레인키 트레이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레인키의 엄청난 계약을 떠안으려면 D백스가 추신수의 계약을 떠안을 것을 요구해 협상이 진척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년전 추신수에게 출루와 득점을 기대하며 7년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오퍼했던 구단주들은 지금 추신수를 부담스러운 계약 선수로 꼽고 있지만 사실 추신수는 건강할 때엔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배달해준 선수다 특히 올해는 예상보다 많은 경기에서 우익수로 나서 큰 실수 없이 임무를 소화했다. 비록 사람들은 2014년과 2016년에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던 그의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추신수는 레인저스가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가 아니다.
대니얼스 단장은 “추신수는 2013년 신시내티에서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꼭 그 레벨을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추신수는 매우 생산적이었다. 극도로 생산적인 선수”라고 단정했다. 그는 이어 “추신수가 없었다면 우린 2015시즌 AL 서부지구 우승이 힘들었다. 우리 라인업에서 추신수처럼 출루하는 선수도 없다”고 덧붙여 추신수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레인저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한다면 재정적인 유연성을 확보해 특급 에이스 투수를 영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추신수가 빠진) 타선은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추신수는 올해 149경기에 출장, 타율 .261에 출루율 .357, 장타율 .423을 기록하며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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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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