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CBS시리즈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Star Trek: Discovery) 시즌 1이 돌아온다. 12년 만에 항해를 시작한 ‘스타트렉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총 15개의 에피소드들 중에서 9번째 에피소드 방영을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해 방영된 마지막 에피소드는 한인 작가 김보연(32)씨가 에리카 리폴드와 공동 집필해 화제를 낳았다. ‘숲 속으로’(Into the Forest I Go)가 방영된 후 그녀의 트위터는 축하 메시지가 폭주했다. 공동작가 에리카 리폴드와 메인 작가로 이름을 올린 것. 첫 번째 에피소드 ‘불칸 헬로우’(The Vulcan Hello)에 이그제큐티브 스토리 에디터로 크레딧을 올렸지만 메인 작가 타이틀을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50년이 넘는 인기를 누려온 NBC ‘스타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한인 작가이자 아시안 여성 작가로 크레잇에 등장한 것은 김보연씨가 최초다.
CBS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스타트렉닷컴는 시즌 중반 피날레인 에피소드 9의 방영일자에 맞춰 김보연씨를 크리에이티브 팀원으로 그녀의 트위터 자기소개를 실었다.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외계인 클링온 커피인 ‘락타지노’를 너무 마시는 TV작가이자 사운드트랙을 듣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뭔가를 끼적거리기 좋아한다는 김보연씨는 어린 시절을 포르투갈, 브라질, 베트남, 한국, 일본에서 보냈고, UCLA에서 영화시나리오작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스타트렉의 작가팀은 10명 내외로 에피소드마다 달라진다.
김보연씨가 스타트렉 집필은 2015년 CW가 방영한 시리즈 ‘레인’(Reign)이란 TV드라마 작가로 활동한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레인’은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의 프랑스에서 보낸 유년시절을 담은 이야기로 시즌4를 끝낸 인기 시리즈다. 김보연씨는 지난 2014년 1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CBS 작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발탁돼 ‘레인’ 집필에 참가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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