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운동합시다! 달려본 사람들만 알 수 있습니다”

11년의 역사를 지닌 한인 마라톤 동호회 ‘LA 러너스 클럽’(회장 김두병)이 무술년 새해를 맞아 신입회원을 맞이하고 있다. 무병장수하고 싶어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문을 활짝 열었으며 물론 회원 가입은 무료이다.

LA러너스클럽은 지나 2007년 창립된 이후 한 주도 빠짐 없이 주말이면 그리피스팍 산자락에 모여 회원들의 건강증진과 마라톤 완주를 위한 담금질을 해왔다.

5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달리는 LA러너스클럽은 2018년을 이끌어갈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두병 회장은 서상호 코치 이하 각 부서별 임원단 구성을 마쳤다.

김두병 회장은 “마라톤 경험이 전혀 없어 도로 한 블럭도 제대로 뛰지 못했던 한인들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특별한 장비 없이 운동화와 운동복만을 입고 매주 열심히 뛰면서 각종 성인병을 이겨내는 등 회원들의 힐링되는 모습을 곁에서 자주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

주말 이른 아침 그리피스 팍에 함께 모여 간단한 체조를 끝마치고 마라톤 연습을 하는 팀,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세우기 보다는 건강을 위해 걷는 팀 등 2팀으로 나뉘어 훈련이 시작된다.

서상호 코치는 “하프 마라톤(13.1마일)을 완주로 하는 그룹, 마라톤 완주까지 이뤄낸 회원 그룹 등이 한데 어우러져 ‘따로 또 같이’ 훈련을 한다. 한마디로 팀을 이뤄 훈련을 하는 동시에 신입회원 등 초보자를 위한 배려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준비가 완료되면 고정적으로 참가하는 대회들이 있다. 매년 3월 열리는 LA마라톤과 10월 롱비치 마라톤, 11월 아주사 마라톤이다. 이 3개 대회의 경우 LA 러너스 클럽이 공식후원하면서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이며 이외에도 각자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는 26명의 회원이 참가해 1명의 낙오자 없이 하프 마라톤과 풀마라톤을 완주했으며 대다수 회원들이 매년 자신들의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사 마라톤에서는 1년 간의 연습으로 4시간 21분에 풀코스를 완주한 회원이 나와 동호회에 기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LA러너스클럽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 그리피스팍 윌슨 앤 하딩 골프장의 연습장 입구에 위치한 어린이 놀이터 앞 주차장에 모여 훈련을 한다. 훈련 후에는 간단한 다과를 나누고 일요일 오전에는 특별히 동호회가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213) 446-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