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메디케어국, 소셜번호 대신 자체 고유ID 기재
▶ 신분도용 방지위해…카드변경 혼란 틈타 사기 주의
연방메디케어국은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아닌 카드 자체 고유 ID 번호가 기재된 메디케어 카드(사진)를 새롭게 발급한다고 10일 밝혔다.새 카드는 오는 4월부터 1년간 메디케어 수혜자들에게 우송된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소셜 시큐리티 번호 도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메디케어국은 앞으로 실제 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카드에 기입된 주소가 바뀌었을 경우 주소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주소 변경 신고는 연방 메디케어 웹사이트(www.medicare.gov), 전화(800-633-4227) 또는 가까운 사회보장국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메디케어국 관계자는 “메디케어 카드가 변경되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메디케어국을 사칭해 수혜자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를 묻는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며 “만약 개인 정보를 묻는 전화를 받는 경우 메디케어국에 당장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메디케어 ‘파트B’ 보험료는 평균 134달러로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처방약 플랜인 파트 D의 커버리지 한도액은 평균 3,750달러로 변경된다. 일단 이 액수가 비용으로 지출된 후에는 브랜드약의 경우 비용의 35%를 본인이 감당해야 하며 일반약은 44%를 부담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소득 기준이 소폭 변경돼 연소득 13만3,500달러 이상의 개인, 또는 26만7.000달러이상의 부부의 경우에는 보험료가 더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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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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